때는 2022년 7월, 여름방학 때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가하여 한 달간 미국 시애틀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게 됐는데
돌아오고 나서 당장 돈이 없고, 또 3학년 2학기이다 보니 알바도 많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대비해 미국 가기 전에 전공학점 인정과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는 IPP 현장실습을 신청해놨다..!
입학 전부터 미국 가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알바를 했는데 학기 중에 너무 힘들었따..
그렇기에 미국 갔다와서 여기저기 알바를 구할 바에는 현장실습이 나을 거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 ㅎㅎㅎ
IPP 현장실습은 학기 수업을 듣지 않고, 특정 기업 혹은 연구원 등에 현장실습생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휴학을 하지 않고도 전공 학점을 인정받으면서 돈도 벌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철도 관련된 학교인 만큼
학교 바로 옆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으로 많이들 간다.
보수 및 4대보험, 학점
월급은 기업마다 학교마다 틀린데
나 같은 경우는 2022년 기준, 철도연 150만원 + 학교에서 주는 실습지원비 40만원을 더해
세전 1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참고로 철도연에서 즉 기업에서 받는 돈은 기타소득으로 소득세를 징수해간다!
세금 떼가면 한 180만원대 받겠지만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하면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있으니 참고!
4대보험의 경우, 산재보험만 기업에서 가입해주고 보험료는 떼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나머지는 가입 X)
딱 최저시급 만큼 받는거지만 공기업 인턴처럼 업무가 비교적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휴학하지 않고 학점도 인정 받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학교마다 부여해주는 학점이 다른데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한 달에 전공학점 3학점을 준다.
원래는 4개월씩만 근무하여 딱 한학기 기간동안 근무했는데
내가 근무할 때는 6개월로 바뀌어 2023년 2월까지 근무하게 됐다!(오히려 좋아..)
고로 나는 한 달에 180만원 정도 벌면서 18학점을 가져가는 것이다!!
[2024년 기준, R&D 예산 삭감 영향 때문인지 정출연 실습생 뽑는 인원이 줄었고, 기간도 4개월로 제한된다고 들었다..!]
2022.08.31. 사전 OT
2022년 8월 30일에 내가 가게 된 부서의 담당 박사님 밑에서
포닥(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분께
출근 전 사전 ot에 참석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출근일이 목요일이어서 월,화,수 2박 3일로 놀러갈까 고민 많이 하다 참았는데
잘한 선택이다... 놀러갔으면 출근 전부터 찍힐 뻔..
암튼 31일 오후 1시까지 철도연에 도착해서 박사님을 기다렸고,
내가 배정 받은 부서의 현장실습생은 나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다른 학교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다!!
그래서 나까지 총 4명의 현장실습생이 앞으로 6개월 간 함께 근무하게 됐다 룰루~
OT는 별 거 없었다..!
그냥 포닥 박사님의 인솔 하에 담당 박사님께 인사드리고
간단한 대화를 하고 마쳤다 ㅎㅎ
집에 갈 때 처음 뵌 다른 실습생분들과 번호 교환을 하고
난 저녁 약속이 있어 따로 갔다 ㅠ

진짜 겁나 맛있었다.. 이 날 소주 인당 2병 반이나 마셨으니... ㅋㅋㅋㅋㅌ
첫 출근 전날이라 1병 정도만 마시려고 했지만
이 날은 뭔가 술술 들어갔다..ㅎ
2022.09.01. 첫 출근

버스 내렸는데 하늘이 너무 푸르댕댕해서 찍어봤다 ㅋㅋㅌ
드디어 첫 출근했다~!!
10시에 중강당에서 코로나 검사와 연구원 내 대학원(UST) 소개를 듣고
11시에 OT가 끝나 어제 뵙던 다른 현장실습생분들과 함께 포닥 박사님을 다시 찾아갔다.
박사님이 커피를 사주셔서 로비 소파에 앉아서
편안한 분위기로 간단하게 업무나 연구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후 현장실습생들끼리 사내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와.. 진짜 맛없었다.. 그게 5천원이라는 게 안믿겼다..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 후...
오후에는 개인 자리 배정 받고 업무에 대해 배울 줄 알았는데
박사님이 급히 회의를 가시는 바람에
우리는 퇴근 전까지 사무실 안에 앉아만 있었다...
아무것도 안하니 더 힘들었따.. ㅠㅠㅠㅠ
아 앉아만 있다가 5시 쯤 OT때 대학원에 대해 설명해주신 연구원분들께서
우산을 나눠주셔서 받아 왔다 ㅋㅋㅋㅎ

철도연 후기글을 2024년에 다시 쓰고 있는데 감회가 새롭다...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대학원을 입학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ㅌㅌ
암튼 블로그에 자주자주 글 올려야 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