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파란사다리 최종합격 후기~

지원과정
원래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대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작년에는 현지에 직접 가는 방식이 아니라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과정이길래 결국 지원을 하지 않았다 ㅠㅠ (해외 가고 싶어가지고!)

그러다 올해 4월!! 학교에서 다시 모집 공고가 떴고 올해 미국 어학연수는 현지로 직접 간다고 나와있길래
미국으로 당장 지원해야지!!! 하며 모집 공고를 읽어보았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대학 중 한 곳으로 신청하여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미국은 앞서 말한 것처럼 비행기 타고 현지로 직접 가는 거였고,
중국은 아직까지 코로나 규제가 빡셀 때여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적혀있었다.
근데 이 모집 공고를 볼 때만 해도 모아둔 돈도 없을 뿐더러
자취생으로 살아가기 위해 국가근로, 학원조교 알바, 편의점 알바를 하며 자급자족 인생을 살고 있었다.. ㅠㅠㅠㅠ
그렇게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마음 먹은 채 일상을 보내다 우연히 학교 동기인 동생에게 이 말을 했더니
너무 아쉽다면서 자기였으면 빚을 내서라도 갔다고 화를 내는 것이였다..!
그 말을 들으니까 지금 아니면 갈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거 같고
돈이야 뭐 돌아오는 2학기 때 ipp 현장실습으로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 마감일 직전에 자기소개서와 나머지 필요 서류들을 제출했다!
자기소개서는 적고 싶은 내용이 많았는데
뭔가 양식을 임의로 변경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사악 들어서
정해진 양식 안에 최대한 적어 냈따.
서류합격 후 면접 준비

어느 때와 같이 일상을 보내던 중, 서류 합격 문자를 받고 신나서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ㅋㅋㅎ
네이버에서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가했었던 많은 분들의 후기를 통해 도움을 받아 예상 질문들을 적어보며
답변을 준비했고, 혹시나 어학연수에 대한 면접이니까 영어로 자기소개도 시킬 수 있을 거 같아
간단하게 영어로 자기소개도 준비했따 (결국 쓸모 없었다..ㅎ)
면접
작년까지는 우리 학교가 주관대학이었고,
같은 권역의 여러 대학교 학생들도 주관대학인 우리 학교를 통해 지원하였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았지만,
올해는 우리학교 학생들로만 15명을 선발 했다. (너무 좋아~)
우리 학교는 캠퍼스가 여러 곳이 있고, 면접은 본캠인에서 진행했다.
난 본캠 학생이 아니라서 버스타고 본캠까지 면접보러 가야했고,
집에서 본캠까지 시외버스로 2시간? 정도 걸렸다.
늦을까봐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 짱박혀서 면접 준비 좀 하다가
시간 맞춰서 면접 장소로 갔다..!
면접 장소 건물로 들어가니 대기실 입구 앞에 서명란이 있었는데
면접 인원 확인과 더불어 면접 때문에 학교 수업을 못들은 학생들은 해당 수업을 공결처리 해준다고 해서
언른 인적사항을 기재했다 ㅎ
서류는 한 30명? 31명? 정도 합격했으니 서류에서 2배수를 합격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드디어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나 포함해서 3명이 함께 면접을 보게 되었따..!
면접관님들 또한 3분이서 면접을 진행하셨고,
우리들이 착석 하자마자 영어로 자기소개 같은 것은 안시키니까 너무 긴장하지말고 편하게 면접에 임하라고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허탈하기도 했다..ㅋㅎㅎ(진짜 괜히 준비했으..)
면접은 뭐 지원동기부터 본인의 장단점, 각오 이렇게만 여쭤봤다.
생각보다 무난한? 면접이어서 놀랐는데 내 옆자리 여학우분이 답변을 너무 잘해서 한 번 더 놀랐다...
모든 질문과 답변을 마쳤는데 마지막에 면접관님이 나만 유독 빤히 쳐다 보면서
"이번에 떨어져도 올 겨울과 내년에도 파란사다리 참가자를 모집하니 너무 낙심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셨다!!!
진짜 이 때 탈락인 줄 알아서 시외버스타고 집오는 길에
'하.. 버스비랑 시간 겁나 아깝네..'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하루종일 우울했었다 ㅋㅋ큐ㅠㅠ
최종합격!!
그렇게 대망의 최종합격자 발표날이 왔는데 발표 시간이 돼도 문자가 안오는 것이다..ㅠ
보통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문자가 안오니 탈락인 줄 알고 한숨을 내뿜고 있었는데
최종합격자 공지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문자가 와서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게시된 첨부파일을 확인해봤는데
내 이름이 딱! 적혀있었다!!
이 때 학교 근로 중이어서 같이 근로하는 동생들과 근로 담당자인 형한테 엄청 자랑했었따 ㅋㅋㅋㅎㅋ
나중에 확인해보니 면접 때 엄청 청산유수로 말을 잘하셨던 내 옆자리 여학우분은 아쉽게 불합격하셨고,
그 여학우 양 옆에서 면접본 나와 다른 남학우 한 명이 최종합격했다 (? 도대체 왜?)
나중에 미국에서 그 친구와 면접썰을 나눴었는데 아직도 왜 그분이 떨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까지 지원과정에서부터 최종합격까지의 내용을 적어봤는데
진짜 꾸준히 블로그 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거 같다..
암튼 시간내서 다음에는 파란사다리 출국전 사전교육 글도 적어보고,
한 달간 미국 어학연수 다녀온 것도 적어봐야겠다! (적을 수 있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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